블랙불스, 고된 승리의 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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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년처럼 싸우는 이들
마푸투의 에스타디오 다 시티에서 열린 블랙불스와 다마토라의 경기는 ‘화려함’보다 ‘정직함’을 보여주었습니다. 2025년 6월 23일, 단 한 골로 이긴 이 경기엔 화려한 플레이 없이도, 꾸준한 압박과 철저한 수비 조직력만이 존재했습니다.
800경기를 분석한 저로서는 말합니다: 약체가 이기는 순간은 영감에서 비롯되지 않습니다. 그것은 규율입니다. 블랙불스는 그 모든 것을 갖췄습니다.
데이터가 말하는 진실
xG(예상 득점)가 0.78에 불과했지만, 정확히 하나의 골을 기록했습니다. 이유? 평균 43% 고강도 실수 유도, 단 한 번의 명백한 기회 허용, 공격 지배율은 낮지만 패스 정확도는 무려 89%. 이게 운이 아니라면 무엇일까요?
8월 9일 매푸투 철도전과의 무승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. 골 없이도 승리를 거둔 건, 공격보다 ‘조절’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.
전술 설계: 적은 것이 많다
블랙불스는 위험한 반격이나 화려한 윙 플레이를 추구하지 않습니다. 그들은 구조를 통해 상대를 지치게 만듭니다. 4-4-2 밀착형 포메이션, 미드필더들이 세금 사냥꾼처럼 후방으로 돌아옵니다. 두 경기에서 선수 한 명당 평균 11km 이상 주행 — 리그 최고 기록입니다. 이는 축구가 아닙니다. 내구성 전쟁입니다.
그럼에도 팬들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까지 버티는 순간에 더 큰 함성을 올립니다. 그 안에는 지역 사회 자긍심과 ‘끝까지 싸운다’는 정신이 깊숙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. 어린 아이들이 반지하 제복 위에 손수 바느질로 ‘최후까지 싸운다’라고 적은 문구를 붙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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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acticalHawk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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